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seek2008.12.21 02:07
어제 일을 끝내고 휴스턴으로 이동 전에 4시간의 자유시간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제의 숙취를 달래기 위해 모두 꿈나라에 있을 것이지만 난 바쁘다. 잠은 알아서 일찍 깬다. 왜냐면 아직 시차 적응이 채 안되었기 때문에 거기 시간으로 새벽 5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내 생체 시계는 그때가 일어날 시간이라고 종을 울린다.

오늘의 행선지는 호텔 옆에 있는 Walnut Creek Metropolitan Park (호두 시내물 도심 공원... 뭐 이런 뜻?) 입니다.
뭐 미국 땅에 이런 공원이 있는 걸 제가 미리 알았을리 없겠죠. 보물 찾으러 가다 보니 간판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아는 것이죠. 바로 옆으로 출근을 위해서 차들이 씽씽 달리는 바로 옆에 정말 나무가 무성한 공원이 있네요. 
숙취를 미국 호밀 죽으로 억지로 달래고 아침 7시 좀 넘어서 길을 나섭니다


.
가다보니 커다란 표지판이 보이네요. 사실은 여기 와서야 여기가 이런 곳이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나중에 주재원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 친구 하는 말이 걸작이네요. "거기에 공원이 있었나요?" 그 친구 미국에서 꽤나 지내기 힘든 모양입니다. 좀 쉬엄 쉬엄하고 한번 가 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날이 좀 덜 밝았습니다. 해가 7시30분 쯤 뜬다고 GPSr가 알려 주더군요. (이번 미국 캐싱에서는 GPS의 시간대 변경셋팅과 디카의 시간대 변경 셋팅을 캐싱전에 철저히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도 모두 GPS track과 사진 EXIF정보를 모두 매칭시켜 둔 것들입니다. 지난번에는 이걸 소홀히 해서 매칭을 잘 하지 못했었습니다.) 




Mouse In The Woods / GC16Q2N


어두운 숲속 한 가운데 떡허니 쥐(mouse)가 있네요. 이캐시는 2007년도에 cache상을 받았다고 listing에 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입니다. 조금마한 인형이 들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멀티캐시에 도전합니다. 국내에서도 멀티캐시를 찾아 본 적은 없었는데 2단계로 되어 있고 TB가 있다고 하여서 과감하게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오고 주변 경관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이 나무들이 호도나무인지는 제 눈에는 나무/꽃 만 구분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호도나무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정말 무성하기도 합니다. 숲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컴컴해지는게 무섭기도 할 정도 였습니다.





Old Cedar / GCZWEB


멀티캐시의 첫번째 ZERO SOPT 입니다. 척 보이시나요? 힌트를 보고도 못찾고 주변을 뱅글 뱅글 돌다가 "내가 지금 멀티 캐시의 첫번째를 찾고 있고, 첫번째는 다음 목표 위치의 좌표만 주는 것이지" 라는 간단한 사실을 머릿속에 다시 떠올리고서야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저 뒤에 좌표가 있었습니다. 대단 합니다. (아래 사진은 로그할 때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멀티 캐시의 목표위치에는 선인장이 있습니다. 캐시 보호를 알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 착한 선인장 입니다.





아주 큰 통에 캐시가 가득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당구공 14번 짜리가 TB(클릭) 입니다. 제가 한국으로 공수 해왔습니다.
조금 준비 부족으로 아이템 가진게 없지만 한국으로 가지고 오고 싶어서 미안하다고 써 놓고 가져 왔는데 
다음 부터는 이런 실수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겨울이라서 조금 생경한 기분이 납니다만, 다른 계절이었다면 더 좋았을 법 했습니다. 나무 많고 그 사이로 사진에 보시는 개울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위치에 따라서는 개울 폭과 깊이가 상당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물의 양이 많으 계절이었다면 괄괄 시원스런 소리도 귀를 즐겁게 해주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캐시로 이동하면서 날이 밝아진 주변을 다시 둘러 보니 살기 좋아 보입니다. 
미국에 집값이 많이 내렸답니다. 금리도 내려가고 해서 돈 빌려서 사도 이자 조금 밖에 안내게 되었답니다.
한번 고려해보시죠.. 



Is this the end or only the beginning / GCTG0V

여기가 끝일까요? 아니면 단지 시작일까요? 
매연 일으키지 말고 걸어서 가라는 아주 친절한 안내판이네요.
열심히 걸어 들어가서 찾다가 오너의 설명을 다시 읽고서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히 찾았습니다.
끝까지 넘어들어가지 말고 차분하게 시작했으면 되었을 걸.  뭔가 철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캐시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아시겠죠? 주변의 나뭇가지들을 다 치워버렸습니다. 나쁜짓인가요?
이 캐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성들이 사용하는 맆스틱통이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아마도 저희집에 맆스틱 통이 이유없이 없어지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이들에게 입술 트지 말라고 바르는 거를 일단 사준 후에 회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캐시통 그것도 자꾸 선물 받을 수도 없고 계속 사기도 그렇고 했는데 번득이는 아이디어 라고 생각됩니다.

이 동네 이름이 CEDAR 인 모양 입니다.


살기 좋아 보였습니다. 아파트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지역인 관계로...




RLAG Chair Projection / GC1D7MX

10미터 안쪽으로 접근해서야 이게 disable 상태라는 걸 알고 다른 곳으로 길을 돌려 습니다.

Fantasy Cheerleading / GCXTZN


고목 무더기 사이에..


커다란 .. 이게 탄약통인가요?


응원 도구가 잔뜩 나왔습니다. 저 혼자서 소리 좀 질러 보았습니다. 야 ~~~~~~~~,

잘못 길을 들어서 빙 돌고 나오는 길에 한 집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이집 저집 장식들을 많이 애 두었던데.
이집은 그 중에서서도 확실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강ㄴ데 산타 들어 있는 볼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징글벨.... 징글벨....



No Barking / GC1E2V6





저는 작은 강아지는 괜찮지만 좀 큰 개 쪽은 겁을 좀 내는 편입니다. 이 No barking 캐시로 접근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캐시 제목 처럼 짖지를 말아야지 (No barking) 큰 놈이 컹컹 하고 짖어 대는 통에 심장 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캐시 앞에는 또 선인장이 있어서 놀란 가슴으로 서두르다가 손가락 끝을 찔리기 까지....


Zork / GC56CB

3 단계 멀티 캐시 - 시간 관계상 다음으로 미루고 패스 입니다.



Cliffhanger / GCA7F9


산넘고


물 건너서


지프차 (클릭) 한대 얻었습니다. 이 정도면 고생할 만 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돌아갈 시간을 놓쳤습니다. 마음이 급해 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앞에는 캐시가 있다고 GPS가 삑삑 거립니다. 좌로 갈까, 우로 갈까 / 머리는 좌측, 몸은 우측 입니다. / 발가는 대로 갔습니다.


Area 51 / GC1CDJH

여기에는 로그북이 없었습니다. 이럴 때는 로그북을 넣어 두고 와야 하는데..쩝쩝.. 
저 보다 하루전에 HiDude_98 이 양반이 다녀 가셨는데 캐시 찾은 수가 무려 12월16일 현재 10,764 개 입니다.


시간이 늦어서 돌아오는 길은 거의 100미터 달리기 하듯이 질주했습니다.
포장 도록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4시간2분동안 12.3킬로미터를 걸었고, 
돌아 올땐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11 개의 캐시을 방문하여 7개를 찾고, 1개는 disable, 1개는 못찾았고, 1개는 3단계 멀티캐시라서 조금 고민하다가 패스, 
TB는 2개 얻었습니다



이번 미국 캐싱을 통해서는 11개의 캐시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또 어떤 캐시를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그때는 이동거리가 더 길어져야 만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호텔은 업무상 동일한 호텔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 까지 별로 두서 없고, 건조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Posted by hoonijuni